'창사 90주년' 조정호 메리츠화재 회장의 부푼꿈

입력 2012-09-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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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기 차 보험' 출시 등 파격행보…걱정인형 캐릭터 인기 소비자에 한발더

국내 1호 보험사 메리츠화재(전 동양화재)가 오는 10월 1일 창립 90주년을 맞는다. 조정호 메리츠화재 회장은 90주년을 기념해 파격적인 신상품을 출시하고‘업계 빅3’도약의 승부수를 띄웠다.

조 회장은 소비자 중심의 파격적 신상품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이 먼저 팔을 걷어붙인 것은 서민들과 가장 밀접한 보험상품인 자동차보험, 연금보험, 암보험이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을 3년마다 갱신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을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을 3년 만기로만 팔면 고객의 권익이 침해될 우려는 만큼 3년 만기를 기본으로 하되 매년 갱신할 수 있도록 했다.

메리츠화재는 3년 만기로 가입해 매년 자동 갱신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가입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운전자는 매년 갱신 때마다 보험사간 보험료를 비교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매년 자동차보험을 갱신하기 귀찮은 고객을 위해 3년 만기 상품을 업계 처음으로 출시한다" 며 "손보사로서는 단골을 계속 유치할 수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그 동안 손보사들이 판매를 꺼려해 왔던‘무배당 연급보험’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 1월 손보사들도 무배당 연금보험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손보사들은 판매에 소극적이었다.

금감원이 손보사에 무배당 연금보험을 판매하되 사업비를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는 금감원 요구 수준으로 사업비를 낮추면 설계사 수당조차 맞출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메리츠화재는 손해율 사정 등 내부검증 작업을 마쳐 무배당 연금보험을 출시하기로 하고 금감원 인가까지 받았다. 무배당 연금보험은 유배당보다 보험료가 10% 싸기 때문에 고객들이 더 낮은 가격으로 가입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무배당 연급보험 상품 출시를 통해 타 보험사와 차별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 상품 출시를 통해 메리츠화재의 서비스 정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획기적인 암보험 상품도 조만간 출시 예정이다. 기존 암 보험은 암으로 확진되면 진단비만 주지만 메리츠화재는 진단비 뿐만 아니라 첨단의료장비로 철저한 암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현물 지원까지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걱정인형 캐릭터로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한발작 더 다가서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7월 메리츠화재의 새로운 광고 캐릭터로 등장한 걱정인형은 등장 직후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어 단순한 캐릭터에서 벗어나 걱정인형을 이용한 상품제작부터 스마트폰 앱 개발, 어린이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유아용 도서(만 3~7세)인 메리츠 걱정인형 동화책을 출시해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걱정인형 동화책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걱정들을 테마로, 메리츠 걱정인형들이 직접 아이들의 입장이 돼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번에 출시된 1탄 `내가 다 먹을꺼야`편도 치아와 관련된 나쁜 습관을 고칠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메리츠화재는 앞으로도 걱정해결 과정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시리즈로 엮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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