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저점 매수세력에 밀려 보합세를 기록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30원 오른 1134.30원에 거래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0원 내린 1131.30원이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화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며 유럽중앙은행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되고 저점 매수세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락폭이 제한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이 3차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약해진다는 점도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오후 3시35분 현재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5원 내린 1,428.45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