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운용업계 최초 중국인 애널리스트 하이자산운용 왕호

입력 2012-08-03 09:00 수정 2012-08-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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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中직접운용 1호 펀드 매니저가 목표!"

하이자산운용이 지난달 출시한 '천하제일중국본토펀드'가 어려운 업황에서 수백 억원 자금몰이로 선전중이다. 중국 A주 소비관련 종목에 포트폴리오의 80%까지 투자하고 베어링자산운용과 위탁운용까지 맺은 이 펀드는 또 다른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

바로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중국인 애널리스트를 채용해 종목 발굴과 리서치의 전문성을 극대화 한 것. 앞 서 지난해 5월 이정철 사장이 취임하면서 외국인 현지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를 채용해 운용의 전문성을 살리겠다고 밝힌 지 꼭 1년 만이다.

그동안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중국인 애널리스트는 있었지만 운용사에 현지인 채용은 왕하오(28)씨가 최초다.

사내에선 주로 왕호란 한국식 호칭으로 통한다는 그는 "현재는 애널리스트 업무를 맡고 있지만 향후 한국에서 중국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중국인 펀드매니저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의 대부분 운용사들이 중국 펀드를 해외 운용사를 통해 위탁운용중이다. 왕씨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앞으로 1호 중국인 매니저로 한국 펀드시장에 활동하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현재 그는 글로벌운용팀에서 홍콩시장과 중국본토시장 펀더멘털 리서치를 담당중이다. 관련된 리서치와 바텀업 방식의 퀀트모델을 구성한다.

어려운 업무지만 하고 싶은 업무여서 콧노래가 절로 난단다. 알고보면 영어, 중국어, 한국어까지 3개 국어를 섭렵했고 교환학생으로 국내에 온 후 중국 자본시장에 진출을 목표로 QFII(적격외국기관투자자)투자패턴에 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 관련 석사논문과 함께 연세대학교 국제학 대학원 최우수 졸업생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근무하는 하이자산운용이 출시한 중국본토펀드의 운용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 남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한국증시와 중국 증시의 차이를 묻자 그는 "중국은 아직 개방되지 않아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데 그만큼 변동성이 높다"며 "개방이 서서히 된다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져 변동성도 줄어 들고 펀더멘털 리서치를 적용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하반기 중국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 견해를 내놨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숨통이 틔이면서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7% 안팎까지 내려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왕씨는 "하반기 중국증시는 긴축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경제성장률도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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