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제는 정치현안보다 ‘국정’에 무게

입력 2012-04-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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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무게추 靑→朴으로 이동…5월말 대선캠프 구성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갔다.

총선이 끝난 뒤부터는 일정도, 발언도 정치현안에서 국정으로 무게추를 옮겼다. 복수의 친박(박근혜계) 관계자는 19일 기자와 만나 “앞으로는 총선 공약을 이행하고 국정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부 공식 행사도 가급적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의 중심에 서겠다는 그의 의지는 최근 발언에서도 드러났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인 16일 그는 “국회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핵실험과 같은 추가적 도발을 하지 말 것과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새 출발을 할 것을 촉구하는 대북 결의안을 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평소 대북관을 피력한 것으로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현 시점부터는 자신이 설정·주도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사실상 미래권력을 박 위원장으로 보고 있는 청와대도 협조적인 자세다. 청와대는 최근 신임 경찰청장에 충북 출신 김기용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당초엔 포항 출신인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이 함께 물망에 올랐으나 “이강덕을 발탁하는 건 곤란하다”는 새누리당의 의견을 수용했다. 일각에선 박 위원장 모친의 생가가 충북(옥천)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김 후보가 박 위원장과 가깝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권력의 무게추가 박 위원장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캠프 구성도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었다. 박 위원장의 대선 캠프는 8월 대선 경선 일정을 감안해 늦어도 내달 말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브레인은 이한구 유승민 의원 등 원내 경제통과 현재 박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미 작년에 전국 16개 시·도 조직을 모두 마친 ‘희망포럼’을 비롯해 ‘포럼부산비전’ ‘새나라복지포럼’ 등 외곽 조직도 정비를 마치고 대기 모드에 돌입했다.

한 친박 의원은 “사실 캠프 구성이나 조직, 모든 면에서 2007년 대선보다 늦어졌음에도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보니 여러 면에서 탄탄하다”며 “원내대표, 당대표 경선이 끝나면 당도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정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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