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민주통합당 선대본부장은 8일 “투표율이 60%이상 돼야 접전지에서 야권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봤다.
박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판세분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현재 전국 70여개 지역에서 여야간 초접전 양상으로 피 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중 30~40 곳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죽하면 염치없고 뻔뻔스럽게 민간인 사찰 물타기를 위해 전 정권을 끌어 들이겠느냐”면서 “오죽하면 이번 선거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위원장, 새누리당 심판이 아닌 ‘김용민 심판’ 선거로 끌고 가기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작은 변수가 선거에서의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1~2% 의 투표율 차이가 당락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봤다. 그는 “선거에 악재만 있는 건 아니다”면서 “한국사회의 깨진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젊은층의 투표참여가 중요하다는 안철수 원장의 두 번에 걸친 강연은 이 대통령과 박 위원장,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을 더 강화하고 투표율을 높이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정말 투표율 싸움이다. 어느 정도 투표율이 어느 쪽에 유리한가 조차도 쉽게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저질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에 대해선 “당장에는 선거 운동하는 과정에서 3일 4일간 관련 내용들이 잇따라 보도되며 많이 위축된 게 사실”이라면서도 “한명숙 대표의 공식적인 사과는 우리 후보들이 힘을 내서 선거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