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참여땐 특정 진영에 얽매이지 않겠다”

입력 2012-03-2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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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대중 앞에 나서…과거 소극적 화법 아닌 적극 ‘눈길’

잠재적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27일 “만약 내가 (정치에) 참여하게 된다면 특정 진영 논리에 휩쓸려 공동체 가치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 자신이 대선 출마나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할 경우 특정 정파나 좌·우파 진영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 교수는 이날 서울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소통과 공감’ 강연회에 강사로 나서 “보수나 진보가 서로 적이 아니고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교수가 대중 강연에 나선 것은 ‘청춘 콘서트’ 이후 6개월 만이다.

또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느 한쪽 주장만으로는 안 된다”며 “누가 정권을 잡고 승리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계파나 정당보다 문제를 해결할 ‘인물론’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내가 만약 사회의 긍정적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도구로만 사용된다면 정치도 감당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과거 정치행보 여부에 대한 안 교수의 소극적이고 애매한 화법과는 비교되는 발언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그는 “지금은 대선 이야기를 하기에 너무 빠르다”며 “아직까지 대선 출마를 하겠다고 한 분이 한 명도 없는데 왜 나한테만 묻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은 우유부단하다는 표현도 쓰지만 내가 정치를 한다고 하면 제가 공격과 억측의 대상이 되고, 안 한다고 하면 양 정당이 긴장을 풀고 옛날로 돌아갈 것 같다”며 한 발 더 나아간 모습을 보였다. 또 “내가 우리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은 이 자리에 있으면서 양쪽을 자극해 끊임없이 쇄신의 노력을 다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안 교수는 “(내가 정치를 할) 자격이 되느냐는 (내가)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대중이 판단할 몫”이라며 “얼마 전 정치권에 계신 분을 만났는데 ‘정권을 잡는 법’에 대해서만 얘기하시는 걸 듣고 암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건 사회 갈등을 풀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것이고 그런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 정권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지지율 하락 추세에 대해선 “지지율이 낮아지니깐 액션을 해야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으로 관심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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