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물가상승률 3.1%…14개월 만에 가장 낮아(종합)

입력 2012-03-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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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3.1%를 기록했다. 지난해 4%대로 고공행진하던 물가가 2달 연속 3%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공공서비스와 축산물 가격 안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석유류와 공업제품, 집세, 개인서비스 품목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월 대비 오름세가 지속돼 불안한 흐름은 여전했다.

통계청은 2일 ‘2012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오르고 전달보다는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해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보여주는 근월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5%,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월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2월보다는 2.6%, 전월보다는 0.5%, 각각 올랐다. 식품 등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8% 상승했다.

채소와 생선, 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달에는 2.5% 하락했으나 다시 오름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신선채소가 9.8% 하락했으나 신선과실과 신선어개가 각각 11.2%, 0.7% 상승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고춧가루(82.5%), 쌀(17.6%) 귤(38.3%), 풋고추(59.0%), 오이(39.5%), 딸기(19.7%), 고구마(23.5%)의 가격 상승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0.3% 올랐다.

반면 배추(-65.1%)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으며 파(-50.7%), 국산 쇠고기(-10.9%), 무(-31.4), 양파(-30.5%), 마늘(-16.5%)도 하락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최근 중동사태로 휘발유(7.5%), 경유(10.4%), 등유(12.2%)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4.7%나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도 전년 동월 대비 5.8%나 상승했다.

서비스분야의 물가 상승도 눈에 띈다. 집세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5%대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세 가격은 6개월 연속 5%대의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6%를 기록, 6%대로 올라섰다. 월세는 3.3% 상승했다.

한편 소비자물가 기여도(전년동월대비)는 공업제품이 1.48%포인트로 가장 높고, 서비스가 1.36%포인트, 전기·수도·가스 0.28%포인트이며, 농축수산물이 0.02%포인트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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