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10명 중 6명 “뇌졸증이 뭐지?”

입력 2012-01-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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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의 뇌졸중 인식 수준이 매우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반인 10명 중 6명만이 뇌졸중 증상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뇌졸중 발생 시 응급실 방문이 최선의 대처법이라는 사실도 3명만이 인지하고 있었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팀은 무작위로 선정된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인식도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뇌졸중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62%에 불과했다. 증상별로는 마비(44%), 언어 장애(27%), 의식저하(11%), 어지럼증(9%), 편측마비(8%) 순의 인지도를 보였다.

뇌졸중 위험요인 중 한 가지 이상을 아는 응답자 역시 56%에 불과했다. 질환별 인지도는 고혈압(31%), 과음(23%), 흡연(21%), 고지혈증(14%), 비만(14%), 당뇨(9%), 가족력(8%), 운동부족(8%)의 순이었다.

급성뇌졸중의 표준 치료법인 혈전용해제에 대해선 31%의 응답자만이 알고 있었으며 발병 직후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인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가겠다는 비율은 33%에 그쳤다.

뇌졸중에 관한 정보를 얻는 매체는 주로 TV (59%), 신문 (33%), 인터넷(28%), 주변인물(28%), 건강 브로슈어(20%), 건강강좌(17%), 의사(17%) 순이었다. 20~39세 연령층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으며(37%), 높은 신뢰도를 보이는 구득처로는 의사(55%), TV(34%)를 꼽았다.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 국내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혈관이 막혀도 주변 다른 혈관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지원해줘 일부 뇌세포가 버틸 수 있는데, 그 시간이 3시간 이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혈관을 뚫으면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 시간을 넘기면 심각한 장애를 남기거나 사망할 수 있다.

윤병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반인의 뇌졸중 인식도는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보다 효과적인 뇌졸중 치료를 위해 전국적인 홍보 캠페인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졸중 분야 최고 수준의 저널인 ‘뇌졸중(Stroke)’ 최근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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