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판 카카오톡’ 등장…카카오톡의 승부수는?

입력 2011-10-12 0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끼리 무료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애플판 카카오톡 ‘아이메시지(iMessage)’ 공개를 예고해 카카오톡 등 국내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플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iOS5 출시와 함께 선보일 애플의 아이메시지는 와이파이(Wi-Fi) 및 3세대(G) 네트워크상의 아이폰, 아이패드 및 아이팟 터치 단말기 이용자들이 텍스트 메시지,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용이하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해 기존의 메시징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회원수 2600만명을 보유하고 국내 메시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톡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성과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고 향후 서비스 발전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와의 본격 경쟁을 예고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단순한 모바일 메신저가 아닌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한다. 지난 4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카카오톡은 페이스북 및 트위터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혀 플랫폼을 목표로 하는 것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그간 카카오톡은 엄청난 회원수를 확보하고도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유일한 수익원이었던 ‘KT 기프티쇼’ 역시 최근 아이폰용 카카오톡에서는 휴대폰 결제가 불가해져 타격을 입게 됐다.

이번에 공개될 카카오톡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포털형 모바일 메신저 내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자체 ‘마켓 플레이스’ 형태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것이 바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카카오톡은 이를 이용해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한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마켓플레이스로 거듭날 계획이다.

다양한 협력 업체들은 카카오톡에 입점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유·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사는 수익을 나눠가지게 되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이 형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은 게임업체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투자를 받아 게임 서비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또 지난 10일 K-POP 한류 열풍을 주도 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와도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음악 플랫폼을 카카오톡에 접목하고 이를 통해 해외 음악 시장의 발판을 만든다는 목표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인터넷 시대에는 포털이 좌지우지 했지만 결국 모든 인터넷 서비스들은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밖에 없으며 카카오톡 역시 모바일 플랫폼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엔비디아, ‘실적 축포’로 AI 열풍 다시 입증…주가 사상 첫 1000달러 돌파
  • 뉴진스만의 Y2K 감성, '우라하라' 스타일로 이어나갈까 [솔드아웃]
  • 인스타로 티 내고 싶은 연애…현아·미주 그리고 송다은·김새론 [해시태그]
  • “뚱뚱하면 빨리 죽어”…각종 질병 원인 되는 ‘비만’
  • [인터뷰] '설계자' 강동원 "극장에서 보면 훨씬 더 좋은 영화"
  •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올라온 디시인사이드, 경찰 압수수색
  • 내년도 의대 증원계획 확정…의사·정부 대화 실마리 ‘깜깜’
  • 미국 증권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00,000
    • +2.25%
    • 이더리움
    • 5,240,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0.73%
    • 리플
    • 750
    • +2.46%
    • 솔라나
    • 236,200
    • +2.03%
    • 에이다
    • 645
    • -0.15%
    • 이오스
    • 1,194
    • +3.56%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000
    • +2.16%
    • 체인링크
    • 23,850
    • -2.85%
    • 샌드박스
    • 635
    • +3.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