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테마株 주가조작 조사

입력 2011-09-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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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거래소 이상급등 작전세력 개입 판단

감독 당국이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정치인테마주의 주가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정치인과 관련돼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의 거래량 증감 및 급등 사유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특정 계좌에서 매매 주문이 집중되는지 다른 계좌와 연계성은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정 세력에 의한 시세조종이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계좌의 소유주 및 입출금 정도 등 세밀한 조사를 한 후 금융감독원을 거쳐 사법당국에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정치인 테마주의 급등락 과정에 시세조종 혐의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작전세력 개입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특정 종목이 유력 대선주자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나면 상한가로 치솟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박근혜주로 이름을 올린 아가방컴퍼니와 EG, 문재인주로 분류된 대현, 박원순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풀무원 홀딩스, 안철수 교수가 최대주주인 안철수연구소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최근 테마주로 부각됐던 안철수연구소는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성 등과는 전혀 관계없이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급등한 모습을 보였다.

안철수연구소는 코스피가 6% 이상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설이 불거진 이후 3거래일만에 주가가 38.23%나 뛰어 올랐다.

안철수연구소는 안 교수가 시장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지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시장 출마 및 당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지난 6일 불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7일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불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상승동력이 급격히 약화된 것이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팀장은 “최근 투자대안으로 일부 테마주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뛰어오르는 것이라 언제꺼질지 모르는 거품과 같다”며 “테마주에 투자하더라도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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