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31일 오전 일제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가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미국의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4개월 만에 최악으로 나와 수출주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5.40포인트(0.40%) 하락한 8918.50으로, 토픽스 지수는 0.52포인트(0.07%) 내린 766.7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 최대 가전제품 수출업체 소니는 1.8% 내렸다.
SMBC 니코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자산 부문 관리자는 “과도한 비관론은 사라지고 있지만 경제적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라면서 “소비심리가 악화된데다 지난달 좋게 나타난 개인지출도 이번달에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4.5로 전월의 59.2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다 전문가 예상치인 52도 밑도는 것이다.
중국증시는 미국발 악재에다 정부의 긴축조치가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치며 내림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2.91포인트(0.11%) 하락한 2610.23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2.81포인트(0.30%) 내린 7623.38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5.14포인트(1.26%) 상승한 2827.0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256.82로 52.65포인트(0.26%)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