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대표…연습해 두겠다”

입력 2011-05-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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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당권도전’ 의사를 묻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날카로운 질문에 걸려들어 그의 당대표 출마의사를 기정사실화 했다.

박 원내대표는 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대표가 된다면 정책연합 합의를 바꾸는데 주도적으로 나설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변하면 당대표 출마를 확정짓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손 교수가 “만일 실제로 당대표에 나온다면 나올 수 있는 질문이기 때문에 했다”고 하자 “연습해 두겠다”라고 답해 전당대회 출마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손 교수가 “답이 나왔다. 연습해 두겠다고 한 바람에. 당대표 도전 기사 나올 것 같다”고 못을 박자 속내를 들킨 박 원내대표는 웃음으로 무마했다.

오는 13일 물러나는 박 원내대표는 전날 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대표 선거에 나갈 예정이냐”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벽돌 하나라도 놓겠다”며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고 정권 교체도 성공했고,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유일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대표로서 자신의 정권창출 경험을 바탕으로 ‘킹메이커’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손학규 대표가 내년 12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대표직에서 내려오는 오는 12월 치러질 예정이다. 민주당 당헌은‘당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통령 선거일 전 1년까지 사퇴해야 한다’며 당권.대권을 분리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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