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뜨고 있다.
미국 천연가스 공급에서 셰일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에 불과했으나 25%로 높아졌으며 20년 안에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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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터진 일본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도 셰일가스 인기를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미국이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향후 540개의 새 화력발전소를 설립하거나 200개의 원전을 세워야 한다고 WSJ는 전했다.
화력발전소의 주요 원료인 석탄은 매장량이 풍부하고 저렴하나 대량의 탄소가스와 공해물질을 배출해 환경오염 부담이 가장 큰 문제며 원전은 최근 일본 사태로 반대 여론이 거세다.
셰일가스는 탄소가스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의 일종으로 매장량이 풍부하다.
미국의 전체 셰일가스 매장량은 약 2500조㎥로 추정되며 캐나다 매장량도 500㎥에 달한다.
이는 미국인이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에너지 관련 연설에서 “우리의 발 밑에 셰일가스와 셰일유 등 막대한 셰일 자원이 있다”면서 “그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셰일가스는 옛날 수생식물이 광물과 함께 퇴적해 석탄처럼 변한 유혈암에 고온을 가해 얻어진다.
셰일가스는 생산비용이 비싸 그 동안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관련 기술의 발전과 천연가스 가격 오름세에 업체들이 채산성을 맞출 수 있게 되면서 다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