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롯데, CJ그룹이 대한통운 지분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비입찰 마감일인 이날 6시 이전 3개 그룹은 대한통운의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에 나란히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매각 가격은 1조5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이 인수전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면서 업체들은 특별히 보안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공동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앞으로 이들이 예비입찰서와 함께 제출한 인수금액과 시너지 효과 등을 검토하게 된다.
예비 입찰 가격은 본입찰 때 변경할 수 있지만, 매각 주간사들은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적어낸 업체는 탈락시킨다는 방침이다.
인수 희망 기업들은 약 한 달간 대한통운의 각종 정보를 조회하는 등 실사 기회를 얻게 되는데, 인수 의사 없이 기업정보만 빼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예비입찰 후에는 5월13일까지 최종입찰을 받고 같은 달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27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게 된다. 매각 주간사들은 6월30일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