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지중해 연결 송유관 파괴 지시”

입력 2011-02-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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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유지 위한 최후의 발악

벼랑 끝에 몰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가 극단적 조치에 나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카다피가 리비아 송유관과 주요 석유생산시설 등을 파괴할 것을 보안군에 지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안군은 카다피의 지시에 따라 곧 지중해 석유 수출항과 연결된 송유관을 파괴할 예정이다.

카다피는 석유 시설 파괴를 통해 반카다피 성향의 부족들에게 현 정권을 유지할 것인지 혼란을 택할 것인지 결정하라는 메시지를 주려 한다고 타임은 전했다.

소식통은 “카다피가 현재 자신을 지지하는 부족이 카다파족 밖에 없고 군대에서도 약 5000명의 보안군만 카다피에 충성을 보인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역자들이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리비아를 또 다른 소말리아로 만드는 것이라고 카다피가 말했다”고 덧붙였다.

카다피가 리비아 감옥 안에 있는 이슬람 극진주의자들을 풀어줘 외국인과 자신에 적대적인 부족들에게 테러하도록 지시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이미 석유수출이 불가항력 상황이라고 선언했다.

무역에서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재난 등 통제불능의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계약 당사자의 책임을 면책할 수 있는 조항이다.

리비아는 북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으로 석유 생산량이 하루 190만배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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