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오른 1111.0원에 출발해 오전 9시 8분 현재 111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4일 연속 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고, 유로화는 ECB의 차기 총재가 매파적 인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강세를 보이며 1.3720대로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80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08.90원보다 0.55원 올랐다.
금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하루 앞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인상 기대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외환 전문가는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되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면서 "전일 외국인이 4765억원 순매도 하는 등 수급상으로도 상승세가 우위를 보이는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