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대우건설, 팀코리아 대표 시공 파트너⋯목표가 3만원”

입력 2026-09-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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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실적 전망. (출처=NH투자증권)
▲대우건설 실적 전망. (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15% 상향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 8기에 대한 대미투자 발표로 팀코리아 원전 수출이 가시화된 가운데 대우건설의 원전 주간사 경험에 기반한 경쟁력이 재부각되고 있다”며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안건들의 수주가 임박한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10일 종가는 1만975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51.9%다. 목표주가 상향은 원전 피어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반영해 타깃 멀티플을 기존 14배에서 19배로 높이고, 주요 플랜트 수주가 임박한 점을 반영해 2027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정치를 7% 상향한 데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연결 영업가치를 12조3983억원으로 산정했다. 기존 건설부문 가치는 9조3741억원,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치는 3조244억원으로 평가했다. 연결 종속기업과 관계사 지분가치 1조461억원을 더하고 순차입금 1조2477억원을 차감한 순자산가치는 12조1966억원으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 대우건설이 원전주로 인식되며 해당 업종과 강한 동조성을 띠고 있다”며 “향후 원전 수주 파이프라인 확대와 계약 구조 확인 등을 통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한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팀코리아 시공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원전 주간사 경험을 보유한 한국 건설사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3개사로 압축된다. NH투자증권은 경쟁사들의 사업 우선순위를 고려하면 대우건설이 팀코리아 시공 파트너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대우건설은 2024년 7월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코리아에 시공 주간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향후 3년간 체코 2기, 베트남 2기, 미국 2기 등 총 6기의 원전 수주 가정을 목표주가 산출에 반영했다.

미국 원전 수출 구도도 구체화되고 있다. 7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형원전 8기에 대한 대미투자가 투자 합의문에 담길 예정이다. 원전 1기당 사업비를 150억달러로 가정하면 8기에 대한 총 사업비는 1200억달러 수준이다. 또 8월24일에는 한국 정부가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웨스팅하우스 기업가치는 150억달러 수준이다. 브룩필드가 보유한 51% 지분에 대한 인수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로 지식재산권 리스크 해소, 미국 및 글로벌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수주 보장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관건은 인수 가격이며 APR1400 할당분과 인수 가격은 상쇄되는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LNG 사업 경쟁력도 재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대우건설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50% 상향했다. 이때 제시한 수주 임박 안건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5조원, 파푸아뉴기니 LNG 3조원, 가덕도 신공항 5조원,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 및 모잠비크 로부마 LNG 합산 5조원 등 총 5건이다.

상반기 누계 신규 수주는 7조1000억원으로 상향한 수주 목표 27조원의 26%를 달성했다. 건축주택 부문은 당초 목표 8조9000억원의 76%를 이미 채운 만큼 연간 목표 초과 달성이 예상됐다. NH투자증권은 총 18조원 규모 주요 수주 안건 중 20% 이상을 달성하면 올해 연간 수주가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11~2025년 연평균 수주 12조원을 86% 웃도는 규모다.

실적 발표 이후 나온 공시 2건은 모두 LNG 안건이다. 대우건설은 8월4일 파푸아뉴기니 LNG 프로젝트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지서를 수령했다. 중앙가스처리시설(CPF) 및 웰패드 설계·조달·시공·시운전(EPSCC) 단독 원청사로 선정됐다. 8월7일에는 모잠비크 로부마 LNG 프로젝트의 낙찰의향서(LOI)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대우건설이 참여한 공종은 1단계 프로젝트의 미드스트림, 즉 액화플랜트 및 부대설비 EPC다. 사이펨, 맥더못, 대우건설, CPECC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원청사로 선정됐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LNG 액화 공종 원청 레코드를 보유한 유일한 한국 기업이자 글로벌 7개사 중 하나”라며 “전쟁 이후 LNG 최종투자결정(FID) 발주가 가속화되는 흐름 속에서 LNG 경쟁력도 재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조84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29.8% 늘어난 1865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9.0%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1671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분기 건축 부문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1분기와 2분기 건축 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각각 14%, 15%였다. 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올해 매출액을 8조2300억원, 영업이익을 8678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액은 9조8310억원, 영업이익은 753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원전 8기에 대한 대미투자 발표로 팀코리아 원전 수출이 가시화됐고, 대우건설의 시공 파트너 역할이 재부각될 수 있다”며 “LNG 등 주요 안건의 수주 임박까지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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