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장 개장을 앞둔 국내 증시에서는 노사 합의안 도출, 성과급 제도 개편, 그룹 총수의 현장 경영 등 굵직한 내부 이슈를 맞이한 주요 대형주들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실시간 랭킹 인기 종목 상위 목록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두산에너빌리티, 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전날 경기 수원 CS 아카데미에 'EHS 히트펌프 전담 교육장'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B2B 파트너사와 설치 엔지니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현장 대응력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내부 핵심 현안을 매듭지은 기업들도 눈길을 끈다. SK하이닉스는 노사 간 재논의 끝에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을 현금과 자사주로 절반씩 나눠 지급하는 임단협 재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이달 15일부터 이틀간 찬반 투표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SDI 역시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기준을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전면 개편한다. 임직원 동의 절차 결과, 참여자의 93.4%가 '영업이익 10% 할당' 방식에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총수가 직접 신사업 현장을 챙기며 기대감을 모은 곳도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울산 국가산업단지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과 울산 콤플렉스(CLX)를 찾았다. 최 회장은 정유·화학 공정에 AI를 접목하는 'AX(인공지능 전환)' 현황을 점검하며 "국가 AI 발전의 초석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혁신을 이끌어 달라"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화성 원익피앤이 동탄 사업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손잡고 폐배터리 기반의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달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고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자사 한국인 직원 9명을 찾기 위해 전날 헬기와 드론을 다수 투입하며 자체 수색망을 대폭 확대했다.
개별 종목들의 전날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7.02% 급등한 22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자 대구·경북 기반 석유류 유통업체인 흥구석유도 정유주 훈풍을 타고 20.02% 폭등한 1만450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전장 대비 0.28% 하락한 140만원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