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당국, 테슬라 사이버캡 출시 후 안전성 조사 착수...주가 5.9%↓

입력 2026-09-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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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시내에서 열린 금색 사이버캡이 보이는 가운데 기마 경찰이 순찰을 하고 있다. 오스틴(미국)/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시내에서 열린 금색 사이버캡이 보이는 가운데 기마 경찰이 순찰을 하고 있다. 오스틴(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교통당국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사이버캡’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기대를 모았던 출시 행사가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데다 규제 불확실성까지 부각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약 6%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가 사이버캡이 연방 안전기준을 충족한다고 자체 인증하는 과정에서 활용한 절차와 기술 자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인증된 차량이 관련 요건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일 경우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날 사이버캡 출시를 앞두고 텍사스주 당국에 사이버캡 45대를 등록했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완전자율주행 차량이다. 현행 연방 규정은 차량에 브레이크 페달과 사이드미러 등 사람이 운전하는 것을 전제로 한 장치를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당국이 자율주행차에 불필요한 일부 규제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에 전시된 테슬라 사이버캡의 내부 모습. 운전대나 브레이크, 페달이 없다. 오스틴(미국)/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에 전시된 테슬라 사이버캡의 내부 모습. 운전대나 브레이크, 페달이 없다. 오스틴(미국)/AFP연합뉴스
아마존의 자율주행 택시 ‘죽스’의 경우, 이 같은 장치가 없지만, 대신 별도 절차를 밟아 당국으로부터 연방 안전기준 예외 적용을 승인받은 상태다. 테슬라는 관련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전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출시 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행사는 생중계나 언론 공개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고, 사업 확대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댄 레비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직접 소통하지 않은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며 성장과 운행 확대 목표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없어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영향력이 작은 행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규제 우려와 출시 행사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5.92% 급락한 354.0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약 6주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테슬라 주가는 사이버캡 출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난 7월 29일 이후 26%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전날까지 16% 하락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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