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달러와 미국달러의 불균형은 용납할 수 없다”며 “수년 동안 그래왔지만 더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균형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나 이를 바로잡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 캐나다달러는 미국 달러당 약 1.38캐나다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캐나다달러는 2010년대 초 미국달러와 약 1:1 비율로 거의 같은 가치로 거래되기도 했지만 이후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다. 캐나다 중앙은행 통계를 보면 2021년 미 달러당 1.25 캐나다 달러에서 지난해 1.40 캐나다 달러로 연평균 환율이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양국의 관세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지난달 캐나다산 수입품 약 200억달러(약 27조 원)어치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는 8일부터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양국 무역협상은 지난달 21일 캐나다가 미국의 막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달러 약세를 무역 불균형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추가 압박에 나설지 주목된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 모두 시장에서 환율이 결정되는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캐나다 정부가 직접 환율 수준을 조정하기는 어렵다.
최근 시장에서는 오히려 캐나다달러가 향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외환 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달러당 캐나다달러 환율은 3개월 뒤 1.39캐나다달러를 기록한 뒤 1년 뒤에는 1.36캐나다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캐나다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