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은행, 디에이치방배 잔금대출 한도 확대⋯당국 주문 하루 만에 결정

입력 2026-08-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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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고성준 기자 joonko1@ (이투데이DB)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고성준 기자 joonko1@ (이투데이DB)

금융당국이 입주 단지의 잔금대출 ‘오픈런’ 해소를 위해 집단대출 공급 확대를 주문한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늘리고 금리도 낮추기 시작했다. 디에이치방배의 경우 신한은행은 한도를 늘려 대출 수요에 따라 접수를 받기로 했고, KB국민은행은 기존의 3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디에이치방배의 기존 1000억원 잔금대출 한도에 2000억원을 추가 배정해 해당 단지에 총 3000억원의 잔금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이날부터 디에이치방배에 설정한 잔금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대출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다른 은행은 아직 별도 변동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디에이치방배에 은행별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했다. 대출 신청이 한도에 도달하면 추가 취급이 어려워지는 구조라 입주 예정자 사이에서는 대출을 먼저 신청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은행들이 잔금대출 공급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은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별 가계대출 총량 관리 과정에서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을 별도로 관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전날 은행권 가계대출 담당자들과 실무회의를 열고 입주 예정자의 자금 조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단대출을 적극적으로 공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디에이치방배뿐 아니라 앞으로 입주를 앞둔 다른 단지에서도 단지별로 설정했던 잔금대출 공급 한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은행 간 집단대출 유치 경쟁이 다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움직임도 이어질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디에이치방배 잔금대출 가산금리를 0.1%포인트(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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