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장바구니 담긴 '자동차·증권·유통'...순환매 훈풍 올까

입력 2026-08-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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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집중 순매수'에도 증권·유통 주가 제자리
불안 완화 속 '주가 격차 메우기' 순환매 장세 기대

(이미지=제미나이)
(이미지=제미나이)

국내 증시가 변동성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며 순환매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인 자금이 집중 유입됐음에도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시 불안감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외국인 수급 지지력이 단단한 이들 업종으로 온기가 옮겨붙으며 '주가 격차 메우기'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4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최근 변동성이 완화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됐으나 주가 반응이 더뎠던 업종으로 자동차, 건강관리, 증권, 소매·유통이 꼽혔다.

키움증권 분석 결과를 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자동차 업종을 8거래일 중 7거래일간 순매수하며 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건강관리 업종 역시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8.9% 상승했다.

반면 증권과 소매·유통 업종은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에도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증권 업종은 8월 들어 7거래일이나 외국인 순매수가 들어왔음에도 수익률이 0.1%에 그치며 제자리에 머물렀다. 소매·유통 업종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가 이어졌음에도 주가가 오히려 2.8% 하락해 수급과 주가 간 괴리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3일부터 13일까지 주요 지수별 흐름을 보면 KRX 헬스케어 지수가 17.54%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KRX 자동차 8.06% △KRX 경기소비재 5.74% △KRX 증권 1.34% 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이들 업종을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가 2.20% 상승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225억원을 순매수했다. 건강관리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7% 오른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며, 외국인 자금은 385억원이 유입됐다.

주가 괴리가 컸던 증권주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4.25%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 수급은 7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매·유통의 경우 신세계가 4.76% 상승세를 보였으며, 외국인은 176억원을 순매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안정화 속 순환매 장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집중 순매수에도 8월 이후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던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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