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인해 현재 사망자가 250명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해 도시들이 각각 집계한 보고를 종합하면 강진 발생 이틀째인 이날 오전 기준 사망자는 254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커피 생산지인 페레이라에서 101명, 콜롬비아 제3의 도시 칼리에서 95명 등이 숨졌다.
당국자들은 전체 피해 규모와 최종 사망자 수를 파악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당국은 전날 지진 발생 후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밤새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다. 로이터는 “구조대원들이 산더미 같은 잔해를 헤치며 강력한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속에 갇힌 생존자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정숙을 요청하며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번 강진으로 아파트 단지, 주택, 학교, 보건 센터 등이 기울어지거나 완전히 무너졌다. 주요 기반시설도 큰 타격을 입었다. 민간항공 당국은 피해로 인해 키브도, 페레이라, 마니살레스, 아르메니아, 카르타고, 부에나벤투라 등 6개 공항을 폐쇄했다. 수십 곳의 도로도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됐다.
여러 지역에서 전력과 수도, 의료서비스, 전화 통신 등 필수 공공서비스가 여전히 끊긴 상태이다. 특히 초코주의 피해가 심각했다. 누비아 코르도바 초코주지사는 현지 TV에 “현재로서는 물적 피해 규모를 산정할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7일 우파 성향인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이 칼리에서 취임식을 올린 지 불과 3일 만에 발생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피해 지역을 방문해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잠정 분석에 따르면 콜롬비아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34분께 초코주의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에서 측정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콜롬비아지질청(SGC)은 이번 지진이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이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