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현물의 경우 장중 한때 2개월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COMEX) 기준 12월 인도분 금 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4.60달러(1.46%) 상승한 온스당 4484.30달러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월가가 12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촉각을 기울이는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안전자산인 금 수요 확산으로 이어졌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과 미 국채금리 반등은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현물과 선물의 방향이 엇갈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현물 금은 이날 오후 0.3% 하락한 4376.31달러였다. 장중에는 4434.84달러까지 올라 6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선물은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 마감했다.
피터 그랜트(Peter Grant) 재너메탈스 수석 금속전략가는 “시장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물가가 통제되고 있다는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연간 CPI 상승률이 둔화한다면 금값에 계속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 한센(Ole Hansen) 삭소뱅크 원자재 전략가는 이날 금 시장 전망에 대해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앙은행 등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인 금 수요가 가격의 깊은 조정을 막고 있다”며 “거시경제 환경도 더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고 서방 투자자들도 조심스럽게 시장에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