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와 플랫폼 구축 협력…AI 조선소 구축 박차

입력 2026-07-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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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본계약 체결... 3D 단일 데이터 플랫폼 구축
설계·생산·물류·검사·시운전 등 전 공정 디지털로 연결되는 자율 제조 체계 목표

▲HD현대는 현지시간 23일(목)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 행사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토니 헤멀건 지멘스 대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는 현지시간 23일(목)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 행사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토니 헤멀건 지멘스 대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사진제공=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 설계부터 생산·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하나의 3D 데이터로 연결하는 차세대 플랫폼을 구축한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토니 헤멀건 지멘스 대표 등 양사 경영진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박 설계부터 생산, 공급망 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 공정을 3D 모델의 단일 데이터로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체 공정에서 동일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조선소에서는 설계 변경이나 현재 공정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생산 현장과 공급망에 전송해 일정 지연이나 품질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최적의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 현장과 동일한 ‘가상 조선소(Virtual Shipyard)’를 구현해 실제 작업 공정과 설비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계획이다.

로봇과 자율 생산설비가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미래 피지컬 AI 조선소 구현을 위해서는 학습·분석 역량이 필수인 만큼 HD한국조선해양은 차세대 마린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설계부터 생산, 물류, 검사, 시운전까지 선박 건조 전 공정이 디지털 환경에서 연결되는 자율 제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헤멀건 대표는 “지멘스의 산업용 AI 및 디지털 트윈 기술과 HD현대의 우수한 조선 운영 역량을 결집해 조선업의 혁신을 위한 표준 청사진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선박 생산성과 품질, 작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관 대표는 “AI는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가 아닌 조선산업의 운영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혁신 기술”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미래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해 조선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해 10월 정기선 회장 취임 이후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시켜 AI 핵심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대 AIX추진실 실장은 김 대표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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