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참정권 국조 연장해야…선관위 압수수색·거짓증언 의혹 규명해야"

입력 2026-07-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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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전산조작 의혹 드러나는데 국조 종료 안 돼"
"7개 상임위서 부동산·반도체·외교안보 총력 견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참정권 훼손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공식 제안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과 증인들의 거짓 증언 의혹 등이 제기된 만큼 진상 규명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3 국민참정권 훼손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가 사실상 어제 마무리됐지만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거짓 증언이 밝혀졌고 선관위 증인들의 진술도 오락가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와 국방부의 비협조로 핵심 증인 채택도 이뤄지지 않았고 자료 제출도 매우 무성의했다"며 "더구나 오늘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투표자 전산조작 정황을 포착해 선관위를 압수수색하고 있다는 보고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처럼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정조사를 서둘러 끝낼 이유가 없다"며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공식 제안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국민 한 사람의 참정권이 침해된 전대미문의 사태인 만큼 국정조사와 특검을 병행해 엄정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신천지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설' 발언도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여당 대표 후보인 김민석 전 총리가 신천지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한 만큼 이를 가볍게 넘길 수 없다"며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그동안 국민의힘 당원 관리 의혹만 수사했는데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도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합수본이 해당 의혹을 알고도 국민의힘만 수사했다면 명백한 야당 탄압이자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국회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둔 각오도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원내 제2당 몫인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끝내 강탈했고, 대신 통상 여당이 맡던 정무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를 넘겼다"며 "비록 법사위원장을 빼앗겼지만 7개 상임위 역시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핵심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견제하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졸속 추진을 파헤칠 수 있다"며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악화일로인 한미동맹을 점검하고 북한의 '두 국가론'에 동조하는 통일부를 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에 맡게 될 7개 상임위는 2년 뒤 총선 승리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밀알이 될 것"이라며 "비록 소수 야당의 한계와 다수당의 폭거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지만 절치부심의 자세로 정부를 견제하고 싸워 국회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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