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를 이끌면서도 27년간 단 한 명의 회장도 배출하지 못한 경기도의 오랜 숙원을 풀겠다는 승부수다.
협의회장에 선출되면 추 지사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직접 배석해 1400만 경기도민은 물론 전국 지방정부를 대표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돼, 도정 위상이 한층 격상될 전망이다.
21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추 지사 측 관계자는 "민선 9기 첫 시도지사협의회장을 28일 예정된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선출하게 되는데 추 지사가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총회에 참석한 시도지사의 호선으로 선출된다. 전체 16명의 시도지사(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힘 4명) 과반수 출석으로 총회 안건을 의결하며, 추 지사를 포함한 9명이 이번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장 선출은 총회에서 합의와 추대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관례로, 추 지사 측은 다른 시·도 단체장들과 비공식적으로 소통하며 의견을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임기 1년으로, 1999년 1월 1대 고건 서울시장을 시작으로 18대 유정복 인천시장이 6월 임기를 마쳤다. 협의회장은 지방분권 촉진과 국가균형발전을 아우르는 협의회의 대표로 국무총리와 함께 중앙지방협력회의 공동부의장을 맡는다.
특히 7일 국무회의 규정 개정으로 협의회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게 됐다. 개정 규정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이 국무회의에 상시 배석하도록 했으며, 의장인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배석자가 국무에 관해 발언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규정상 경기도지사는 차관급으로 분류돼 국무회의 배석 대상이 아니지만, 협의회장에 당선되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직접 참석해 지방정부를 대표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된다.
추 지사 측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역대 회장 배출이 전무했다"며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중량감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추 지사가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부처에 지방정부 강화를 위한 의견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며 "지방분권, 접경지역 등 규제 완화, 세제 개편 등에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