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약세에도 온타이드 52% 급등…SK디앤디ㆍ현대약품 등도 ↑

입력 2026-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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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코스피 지수가 한 주간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저가주·권리락·주식병합 등 개별 이벤트가 부각된 종목으로 수급이 쏠렸다. 반면 관리종목 지정 우려와 오버행, 차익실현 부담이 커진 종목은 낙폭이 확대되며 종목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8월 31일~9월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01.67포인트(1.50%) 내린 6687.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 1위는 온타이드다. 온타이드는 790원에서 1205원으로 52.53% 급등했다. 온타이드는 올해 주식병합과 최대주주 측 지분 매입 이슈가 이어진 종목으로, 상장폐지 요건 강화에 대응한 주가 관리 기대가 단기 수급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간 급등을 설명할 만한 신규 대형 공시가 뚜렷하게 확인되기보다는 저가주 특유의 수급 쏠림이 주가 변동성을 키운 흐름으로 해석된다.

인디에프는 3045원에서 4360원으로 43.19% 상승했다. 뚜렷한 실적·수주 공시보다는 단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관측된다. 급등 과정에서 투자경고종목 지정 등 시장경보 이슈가 동반되며 변동성도 확대됐다.

SK디앤디는 2844원에서 4035원으로 41.88% 올랐다.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효과가 직접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가 유상증자 신주 배정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분을 반영해 기준가를 조정하면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단기 수급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조동아원은 6540원에서 8550원으로 30.73% 상승했다. 10대 1 주식병합에 따른 변경상장 효과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사조동아원은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액면가를 500원에서 5000원으로 높이는 주식병합을 추진했고, 신주 상장 이후 거래 재개 과정에서 유통주식 수 감소와 가격 재평가 기대가 반영됐다.

현대약품은 6160원에서 7950원으로 29.06% 올랐다. 탈모 치료제 관련 기대가 다시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대약품은 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 계열사와 클라스코테론 성분 여드름 치료제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같은 성분 기반 남성형 탈모 치료제 임상 성과와 상용화 기대가 반복적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디아이는 2만4350원에서 3만1250원으로 28.34% 상승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 확대에 따른 테스트 장비 수요 증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디아이가 HBM 밸류체인에서 실적 성장이 빠르게 확인될 수 있는 종목으로 평가하면서 반도체 장비주 전반의 수급 개선이 함께 나타났다.

비에이치는 1만7100원에서 2만1850원으로 27.78% 올랐다. 애플 폴더블폰 출시 기대와 로봇·휴머노이드 관련 신규 성장 동력이 부각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비에이치가 폴더블폰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 공급 확대와 로봇 고객사 확보를 통해 성장 축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STX그린로지스는 2965원에서 3750원으로 26.48%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갈등 재고조로 호르무즈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해상운임 상승 수혜 기대가 부각됐다. 부산발 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가 상승했다는 소식도 해운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 밖에 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SHD(28.18%), 한솔테크닉스(24.96%), 태원물산(21.57%), 한미사이언스(18.65%) 등이 포함됐다. 저가주와 개별 이벤트 종목에 단기 수급이 몰린 가운데 반도체·부품주와 지배구조·바이오 관련 종목으로도 순환매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하락률 1위는 에넥스다. 에넥스는 2140원에서 1278원으로 40.28% 급락했다.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여기에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에넥스미래성장조합의 잔금 납입일이 연기되는 등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겹치며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센디오는 3705원에서 2845원으로 23.21% 하락했다. 신규 화장품 공급계약 공시가 있었지만 주가 하락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OCI홀딩스는 27만4500원에서 22만7500원으로 17.12% 내렸다. 폴리실리콘 가격과 태양광 업황 회복 기대가 앞서 주가에 반영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수입 규제와 중국 공급 조정 기대 등 중장기 모멘텀은 남아 있지만, 단기 급등 부담과 기관 매도세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바글로벌은 22만9000원에서 19만600원으로 16.77% 하락했다. 상장 이후 K뷰티 성장 기대가 빠르게 반영된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 평균보다 큰 낙폭을 보이며 고성장 소비재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도 함께 약화됐다.

혜인은 1만2680원에서 1만650원으로 16.01%, 한올바이오파마는 6만4600원에서 5만4700원으로 15.33% 하락했다. 코리아써키트는 6만1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15.14% 내렸다. 에이피알은 46만1500원에서 39만4000원으로 14.63%, 대우건설은 1만9690원에서 1만6850원으로 14.42% 내렸다.

이 밖에 하락률 상위 종목에는 우성머티리얼스(-15.41%), 미래에셋생명(-14.14%), 효성중공업(-13.35%) 등이 포함됐다. 지수 하락 국면에서 관리종목 우려와 권리락·거래재개 이후 변동성, 업종별 차익실현이 맞물리며 약세 종목의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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