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끝나자 할인 경쟁…완성차업계 '수요 방어' 총력 [개소세 환원, 車시장 흔든다]

입력 2026-07-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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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최대 400만원 할인…수입차도 개소세 인상분 자체 지원
"가격 부담 줄여라" 금융혜택 확대…하반기 내수 회복 총력전

▲현대차 싼타페 (사진=현대차)
▲현대차 싼타페 (사진=현대차)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완성차업계가 대대적인 할인전에 돌입했다. 개소세가 정상 세율로 변경되면서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진 소비자를 잡기 위해 현금 할인과 개소세 지원, 저금리 할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세제 혜택 종료 이후 위축될 수 있는 구매 심리를 붙잡기 위한 '수요 방어'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썸머 페스타'를 통해 쏘나타와 싼타페, 팰리세이드, 스타리아 구매 고객에게 최대 4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싼타페는 100만원의 기본 할인에 차량 조건에 따라 최대 30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스타리아도 차량 조건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네시스 역시 같은 기간 G80, GV70, GV80 구매 고객에게 기본 100만원 할인과 차량 조건에 따른 최대 10%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르노코리아는 할부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금융 혜택 확대에 나섰다.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후 첫 3개월간 납입금을 면제하는 '3제로 할부'를 새로 내놨다. 필랑트는 월 28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바이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랑 콜레오스는 생산월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아르카나는 200만원 유류비 지원과 36개월 무이자 할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 최대 220만원 상당의 구매 지원과 함께 최대 44만원의 개별소비세 지원금을 지급한다. 캐딜락과 GMC도 전 차종의 개별소비세 인상분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세금 인상분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랭글러 구매 고객에게 트림별로 96만~103만원의 자체 개별소비세 지원금을 제공한다. 그랜드 체로키 L은 자체 개별소비세 지원과 기존 구매 혜택을 더해 최대 477만원의 혜택을 마련했다. 글래디에이터는 200만원 현금 지원과 전동 사이드스텝 제공 또는 최대 250만원 현금 지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푸조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했다.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와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각각 250만원의 현금 지원을 제공하며,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자체 개별소비세 지원과 함께 최대 150만원의 현금 할인 또는 주유 쿠폰을 지원한다.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GT 트림은 자체 개별소비세 지원과 연장 보증 프로그램, 주유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들 업체들이 일제히 할인 경쟁에 나선 것은 개소세 인하 종료로 높아진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개소세가 오르면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도 함께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차량 가격도 상승한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은 세금 인상분을 자체 할인이나 금융 프로그램으로 상쇄해 구매 심리 위축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개소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구매를 앞당긴 선구매 수요가 발생한 만큼 이후 판매가 둔화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업계는 가격 부담으로 수요가 위축될 경우 내수 판매 회복이 더뎌질 수 있는 만큼 할인과 금융 지원을 통해 판매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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