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도 참여 독려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 끝에 15일부터 이틀간 경고성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사가 임금과 성과급, 미래 발전 계획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쟁의 수위가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1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이날 열린 임단협 교섭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15~16일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각각 하루 4시간씩(전반조·후반조·고정 주간조) 작업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이틀간 총 8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속노조 총파업 지침에 따라 민주노총 총파업 서울대회 참여도 독려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9일 13차 교섭 이후 하계휴가 공사 관련 협의를 제외한 모든 부서 협의를 중단하고 조출·잔류 작업 금지와 잔업·특근 거부 등의 투쟁 지침을 확정한 바 있다.
이날 교섭에서도 노사는 임금과 성과급, 미래 발전 계획 등을 놓고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미래 발전 계획 등을 포함한 제시안을 다음 교섭에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중앙노동위원회는 6일 노사 간 입장차가 커 조정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원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추가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경고파업으로 국내 완성차업계의 노사 갈등도 한층 격화되는 모습이다. 현대차 노조 역시 13일부터 부분파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지엠까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서 생산 차질과 협력업체 공급망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