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7월 금통위서 만장일치 인상할 것⋯차후 인상시점은 10월"

입력 2026-07-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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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씨티그룹 로고가 보인다.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씨티그룹 로고가 보인다. (뉴욕/AP뉴시스)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이라는 해외 투자은행(IB) 전망이 나왔다. 7월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10월 추가 인상 단행을 통해 점진적 통화긴축 기조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계 투자은행 씨티는 9일 한은 금통위 프리뷰 보고서를 통해 "16일 개최될 금통위에서 한은이 소수 의견 없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여 2.75%로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빅스텝 등 가파른 금리 상승이 아닌 분기 당 0.25%p의 점진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7월 이후 인상 시점은 4분기인 10월로 예측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올해 2차례에 이어 내년 1월, 4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진행, 최종금리는 3.5%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신현송 총재의 경우 3.0%를 충분히 상회하는 명목 정책금리를 긴축 수준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관은 한은의 명목 중립금리 범위를 2.0~3.0%로 예상했다.

씨티는 특히 한은이 올해 하반기 금리를 연속해서 인상하는 등 긴축 사이클을 앞당기는 것이 최적의 정책 대응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은의 조기 금리 인상 사이클 명분으로는 △반도체발 명목 GDP 상승 △근원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 △정부 재정정책 △서울 주택시장 랠리 △원화 약세 등이 꼽혔다.

한편 한 달 뒤 개최되는 8월 금통위에서 제시될 K-점도표와 관련해 당초 중간값인 3.0%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금통위원들 견해는 8월에 공식적으로 업데이트되겠지만 기존 시각과 변동없이 유지될 수 있다"며 "확장적인 재정정책 기조와 가계부채비율 갭의 마이너스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정책금리 인상이 성장과 물가, 금융 불균형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평균에 비해 더 작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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