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등과 협력체계엔 "투자정보 적극 공유⋯공동투자도"

오늘(9일) 국회에서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사회적 책임 관련 요구가 나왔다. 국내 증시의 큰 손으로 꼽히는 국민연금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질문도 등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는 기획예산처와 한국은행, 한국조폐공사와 더불어 한국투자공사에 대한 업무보고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한국투자공사는 5월 말 기준 2441억달러(360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우리나라 최대 국부펀드다.
이 자리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사가 해외 투자를 전담하며 큰 수익을 내고 있는데 국내 서민들과 기업들에게 어떠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날 업무보고에 따르면 KIC의 올해 1~5월 수익률은 5.22%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10년 간 연 환산 수익률은 7.35% 수준이다. 전통자산(주식·채권 등) 수익률은 올해 6.02%, 최근 10년 간 7.14%로 파악됐다.
이에 박일영 KIC 사장은 "국내 금융업은 물론 산업 발전도 저희 기관의 주요 임무"라며 "주식이나 채권을 국내 금융기관에 위탁하는 규모를 늘렸고 최근에는 대체투자까지 확대해 국내 운용사나 금융기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자금을 맡기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국내 기업들이 해외 M&A나 지분투자 진행 시 저희가 재무적 투자자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향후 국내 산업이나 금융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대표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 및 일반 금융기관과의 협력체계에 대한 이광재 의원 질의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은 저희 KIC와 함께 최대 해외 운용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실무적으로 투자 기회 등에 대해 상당히 많은 공유를 하고 있다"면서 "국내 금융기관들도 저희만큼은 투자 정보를 받지 못하는 만큼 저희가 여러 협의회 등을 구성해 채널을 만들고 정보공유나 공동투자 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는 향후 수익률 제고를 위해 통합 포트폴리오 운영 체계(TPA)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이달 도입한 파일럿 펀드를 통해 운영체계를 정교하게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부문에서 초과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