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중국 반도체 자립 현실화…밸류체인 투자 주목"

입력 2026-07-09 13:2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의 제재가 역설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앞당기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주요 기업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일 TIGER ETF 공식 유튜브 채널 ‘스마트 타이거’에서 ‘중국 반도체 시황과 자립 굴기’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그동안 중국 반도체는 제재받는 시장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흐름은 정반대”라며 “미국 제재가 오히려 자립을 앞당겼고, 그 자립이 실적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장비 국산화 흐름을 근거로 들었다. 올해 1~4월 일본산 전공정 장비의 대중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9% 감소한 반면, 중국 전공정 장비 4개사의 1분기 매출은 27.7% 증가했다. 중국 웨이퍼 제조장비 국산화율도 2020년 5.1%에서 2024년 11.3%로 높아졌다.

애플이 중국 D램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에 접근해 메모리 구매를 위한 규제 승인을 미국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중국 반도체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됐다. 그동안 미국 빅테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서 메모리를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메모리 병목이 심화하면서 중국 기업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책 지원도 자립화의 핵심 축이다. 중국은 2014년 이후 반도체 육성 자금인 ‘대기금’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지방정부 펀드까지 포함한 총 규모는 약 161조 원에 달한다. 정 본부장은 “2026년부터 시행되는 15차 5개년 계획의 전략 기조가 기술 자립자강”이라며 “고급 반도체와 전공정 내재화가 국가 최우선 과제로 명시됐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중국 대표 AI 반도체 설계 기업 캠브리콘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9.6% 증가했다. 파운드리에서는 중신궈지(SMIC)가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5.3%로 3위에 올랐고, D램 기업 CXMT는 점유율이 1년 사이 3%에서 8%로 확대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반도체 자립 흐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ETF’를 소개했다. 이 ETF는 설계, 제조, 장비, 후공정 등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다만 특정 섹터 집중 상품인 만큼 주가와 환율 변동, 추적오차 등에 따른 손실 가능성은 유의해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장부가 먼저 울린 경고…건설사 4곳 중 1곳 '위험 신호'
  • 종부세 80% 카드 꺼내면 보유세 첫 10조 돌파⋯세금 부담↑
  • 중부 최대 200㎜ 폭우⋯출근길 교통안전 주의 [날씨]
  • 뉴욕증시, 트럼프 “이란 MOU 끝난 것 같다”에 혼조 마감
  • 고점서 30% 급락…시험대 오른 슈퍼사이클 [반도체 고점인가, 저가매수 기회인가]
  • 영업이익 500억 냈는데 현금은 5400억 빠졌다⋯롯데건설 '정상화'의 그늘
  • "어디 전쟁 났나요?"…3월 전쟁 국면보다 더 요동치는 '롤러 코스피'
  • 단독 시중은행 횡령 보험금⋯ '한 건이냐, 세 건이냐' 30억 공방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14: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66,000
    • -0.66%
    • 이더리움
    • 2,595,000
    • -0.92%
    • 비트코인 캐시
    • 352,500
    • -0.7%
    • 리플
    • 1,634
    • +0.12%
    • 솔라나
    • 116,300
    • -0.85%
    • 에이다
    • 250
    • -1.57%
    • 트론
    • 494
    • +0.2%
    • 스텔라루멘
    • 271
    • -3.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690
    • -0.46%
    • 체인링크
    • 11,450
    • -0.43%
    • 샌드박스
    • 73.3
    • +2.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