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101.7%⋯3개월 연속 감정가 웃돌아

입력 2026-07-09 11:07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경매 물건 12년 만에 최대
소형 아파트 실수요에 서울만 강세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사진제공=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사진제공=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경매 물건이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지만 서울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감정가를 웃돌며 강세를 이어갔다. 전셋값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실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 경매시장으로 몰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701건으로 전월(3204건)보다 15.5% 증가했다. 이는 2014년 3월(4063건) 이후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반면 전국 경매지표는 다소 둔화했다. 낙찰률은 33.5%로 전월보다 0.8%포인트(p) 하락했고 낙찰가율도 87.3%에서 86.9%로 0.4%p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전국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50건으로 전월(140건)보다 늘었다. 낙찰률은 34.0%로 전달(40.0%)보다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100.8%에서 101.7%로 상승하며 3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낙찰가율은 4월 105.1%, 5월 109.2%, 6월 112.8%로 상승폭을 키웠다. 평균 응찰자 수도 5.9명에서 7.2명으로 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사진제공=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사진제공=지지옥션)

경기 지역도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88.3%로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성남시와 안양시 동안구, 광명시 등 규제지역은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았다. 평균 응찰자 수도 6.6명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경매시장 강세의 배경으로 실수요 중심의 수요 재편을 꼽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과거에는 투자자들의 참여 비중이 컸다면 지금은 보유세 부담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경매시장이 재편됐다"며 "전셋값이 오르면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실수요가 늘었고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다른 면적보다 낙찰가율이 높고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서울 소형 아파트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0억원 이하 주택은 여전히 실수요자들이 대출을 활용해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라며 "은행권의 대출 한도가 급격히 축소되지 않는 이상 소형 아파트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최고 낙찰가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으로 감정가 232억8869만원의 84.2%인 196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평택시 고덕동 아파트로 36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108.7%인 8억8270만원에 낙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장부가 먼저 울린 경고…건설사 4곳 중 1곳 '위험 신호'
  • 종부세 80% 카드 꺼내면 보유세 첫 10조 돌파⋯세금 부담↑
  • 중부 최대 200㎜ 폭우⋯출근길 교통안전 주의 [날씨]
  • 뉴욕증시, 트럼프 “이란 MOU 끝난 것 같다”에 혼조 마감
  • 고점서 30% 급락…시험대 오른 슈퍼사이클 [반도체 고점인가, 저가매수 기회인가]
  • 영업이익 500억 냈는데 현금은 5400억 빠졌다⋯롯데건설 '정상화'의 그늘
  • "어디 전쟁 났나요?"…3월 전쟁 국면보다 더 요동치는 '롤러 코스피'
  • 단독 시중은행 횡령 보험금⋯ '한 건이냐, 세 건이냐' 30억 공방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13: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00,000
    • -1.59%
    • 이더리움
    • 2,583,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348,800
    • -1.83%
    • 리플
    • 1,622
    • -1.04%
    • 솔라나
    • 115,300
    • -2.21%
    • 에이다
    • 249
    • -2.73%
    • 트론
    • 492
    • -0.61%
    • 스텔라루멘
    • 271
    • -2.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440
    • -1.62%
    • 체인링크
    • 11,380
    • -1.13%
    • 샌드박스
    • 72.85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