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쏟아진 안전재난문자…충청권 '물폭탄'

입력 2026-07-0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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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청주·대전 등에 강한 비 집중…하천 수위 상승에 세종·공주·증평 도로 곳곳 통제

▲8일 오후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소방본부)
▲8일 오후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소방본부)

9일 새벽 충청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경보와 홍수·산사태 관련 안전재난문자가 잇따라 발송됐다. 일부 하천에는 홍수특보가 내려졌고, 도로 침수와 사면 유실로 통제가 이뤄지는 곳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10분 발표한 방재특보에서 “일부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며 “충청권에는 시간당 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오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강수량은 충북 보은 66.3㎜, 청주 금천 44.5㎜, 청주 가덕 43.5㎜, 대전 41.8㎜로 집계됐다. 경북에서도 상주 은척 35.0㎜, 문경 34.3㎜, 봉화 석포 28.5㎜의 비가 내렸다.

오전 6시 기준 호우경보는 충남 공주·계룡, 충북 보은·청주, 전남 담양·영광 낙월면, 전북 임실, 대전, 세종 남부 등에 내려졌다. 경기 평택·이천·안성·용인 남부, 강원 태백·영월·원주, 충청권 상당수 지역, 전남·전북 일부, 경북 상주·문경·예천·영주·봉화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안전재난문자도 새벽부터 집중적으로 발송됐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4시 53분 대전과 충남 공주, 충북 보은, 세종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며 하천 주변과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지역 출입을 금지하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이후 청주와 계룡, 상주 등에도 호우경보 관련 안내가 이어졌다. 충북도와 충남도, 각 시군은 하천 수위 상승과 산사태 우려지역 접근 금지, 차량 운행 주의 등을 잇따라 당부했다.

▲충청권 시간당 50㎜ 안팎 폭우…호우·홍수·산사태 재난문자 잇따라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충청권 시간당 50㎜ 안팎 폭우…호우·홍수·산사태 재난문자 잇따라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홍수 관련 안전재난문자도 발송됐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오전 5시 30분 세종시 용수천 도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오전 6시 이 지점의 홍수경보를 알렸다. 오전 5시 40분에는 보은군 보청천 이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오전 5시 50분에는 청주시 미평천 장성2교 지점이 심각단계에 이르렀다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다. 보은군은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다며 산림 인근 야외활동 자제와 입산 금지를 안내했다. 대전 유성구와 동구, 세종 금남면, 충북 옥천군 등에서도 산사태 주의보나 경보 관련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는 누적 강우가 170㎜를 넘었다며 사전 대피 등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문자가 나갔다.

도로 통제도 잇따랐다. 세종시는 오전 5시 59분 한별동 BRT 교차로 부근 도로 침수로 양방향 통제 중이라고 알렸다. 공주시는 마티터널 공주에서 대전 방향 도로가 통제돼 세종 방향 우회를 안내했다. 증평군은 보강천 세월교와 미암교 하상도로를 통제했고, 강원 정선과 평창 일대에서는 도로 사면 유실로 국도 59호선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9일 아침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광주·전남 서부, 경북 중·북부에는 시간당 20~8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지역 출입을 피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토사 유출, 배수구 역류 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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