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전문교육도 2년마다 전문성 평가
이날부터 신청 접수…2027년 평가 지표 반영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자금세탁방지(AML) 교육의 질과 전문성을 평가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우수 교육과정에는 인증을 부여하고, 자격증·전문교육 과정은 정기적으로 평가해 금융권 AML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FIU는 ‘2026년도 자금세탁방지·테러자금조달금지(AML/CFT) 교육운영방향’에 따라 ‘AML 우수교육과정 인증제’와 ‘AML 자격증·전문교육 평가’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AML 교육의 질과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금융권 전문인력 양성과 AML 역량 강화를 지원하려는 조치다.
그동안 AML 교육은 참여가 확대되는 등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교육기관별 교육 내용과 수준에 차이가 있어 실효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FIU는 교육의 양적 실적 중심에서 교육의 질과 전문성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교육기관의 자율적인 품질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수교육과정 인증제는 최신 법령과 국제기준, 자금세탁 동향 반영 여부를 비롯해 업권별 위험 특성을 고려한 사례와 업무절차 포함 여부, 교육 운영체계, 학습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기준을 충족한 교육과정은 우수 교육과정으로 인증하고, 인증 결과를 공개해 AML 교육 수요자가 양질의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증 대상은 올해 운영 중이거나 운영 예정인 집합·사이버 교육과정이다. 교육기관뿐 아니라 협회·중앙회, 금융회사 등이 자체 운영하는 교육과정도 신청할 수 있다. 평가는 교육의 적합성, 적정성,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한 정량평가 100점으로 이뤄진다.
우수 교육과정으로 인증되면 제도이행평가상 임직원 교육실적 산정 때 가점이 부여된다. FIU는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교육과정을 목록화하고, 해당 과정을 이수한 임직원의 교육실적 산정 시 25% 가점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증은 2년마다 시행되며, 이미 인증받은 과정은 매년 개정사항과 운영실적을 제출해 인증을 유지해야 한다.
자격증·전문교육 평가도 함께 추진된다. 전문가 양성 및 전문교육 실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자격증과 대학 이상의 전문교육과정이 대상이다. 기존에 제도이행평가 지표상 인정받던 과정도 계속 반영을 희망하면 평가를 신청해야 한다. 평가는 적합성, 적정성, 효과성에 대한 정량평가 75점과 평가위원 정성평가 25점으로 구성된다.
FIU는 자격증·전문교육 평가를 통해 제도이행평가 반영 여부와 자격증별 부여 점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평가 역시 2년마다 실시해 기존·신규 과정의 최신 내용과 운영성과를 반영한다.
인증 또는 평가를 희망하는 기관은 이날부터 31일까지 FIU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FIU는 8월까지 제출자료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9월 중 교육자문위원회를 개최한 뒤, 10월까지 제도이행평가 반영 여부와 최종 평가점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2027년 상반기 AML/CFT 제도이행평가 지표에 반영된다.
FIU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금융회사 종사자가 양질의 AML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금융회사의 자금세탁 위험관리 역량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교육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현장에 필요한 실효성 있는 교육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