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고스란히 받아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8394.65에서 8088.34로 306.31포인트(3.6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역시 920.57에서 869.41로 51.16포인트(5.56%)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1조1217억원, 기관이 8조1212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9조8374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49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69억원, 182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순매수로는 SK스퀘어에 가장 많은 2조3009억원 자금이 몰렸다. 이어 삼성전자(1조8150억원), 이수페타시스(4652억원), KB금융(2746억원), 삼성전기(183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36억원), SK하이닉스(1628억원)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개인은 SK하이닉스(7조7920억원)와 삼성전자(5조6603억원)를 집중 매수했다. 한미반도체(2222억원), 삼성전자우(1661억원), 한화오션(1256억원), LS일렉트릭(1048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기(6076억원)였으며, SK스퀘어(2953억원), 이수페타시스(1442억원), 셀트리온(1224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기(4462억원)를 가장 많이 받아갔다. 이어 DB하이텍(2860억원), LG이노텍(1657억원), 한미반도체(1485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36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SK하이닉스를 8조2824억원 팔아치웠으며, 삼성전자(7조6880억원), SK스퀘어(1조9875억원), 이수페타시스(3182억원), 삼성전자우(2630억원) 등 반도체 대형주를 대거 차익 실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메타, 애플발 쇼크 여파로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지속됐다"며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하락 출발했으나,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하고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앤트로픽 자체 AI 칩 개발 협력 소식과 3분기 D램 가격 최대 20% 인상 전망이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