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빚투’ 하루 평균 62조원 역대 최대…증권사 이자수익 1조3600억원

입력 2026-07-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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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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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이 하루 평균 62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이 빚투로 거둔 이자수익도 최대 1조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하루 평균 35조94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평균 31조126억원보다 15.9%인 4조9292억원 증가한 규모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대표적인 빚투 지표로 꼽힌다.

2분기 초 32조원대였던 신용융자 잔고는 증시 상승세와 함께 빠르게 늘어 지난달 24일 38조6328억원까지 치솟았다.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는 2분기 하루 평균 25조966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평균 26조296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분기 내내 24조~26조원대를 유지했다.

예탁증권담보융자는 보유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리는 대출이다.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종목이 제한되고 담보로 잡힌 주식은 매도할 수 있어 신용융자보다 잔고 변동 폭이 크지 않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담보대출은 과거 생활자금 인출 등 다른 용도로도 활용됐지만 최근 증시 활황을 고려하면 상당 부분이 주식시장에 재투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용융자와 예탁증권담보융자를 합친 2분기 하루 평균 빚투 잔고는 61조908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평균 57조423억원보다 8.5% 증가했다.

빚투가 늘면서 증권사의 관련 이자수익도 확대된 것으로 추산됐다.

신용융자 금리는 대출 기간에 따라 연 5%대에서 10%에 육박한다. 대부분 증권사는 대출 기간이 한 달 안팎이면 연 8% 이상, 한 달을 넘기면 연 9% 안팎의 금리를 적용한다.

2분기 하루 평균 신용융자 잔고 35조9418억원에 연 9%의 금리를 적용하면 증권사의 추정 이자수익은 8086억원이다.

예탁증권담보융자는 대출 기간이 15일 이내면 연 7% 후반대, 한 달 이상이면 연 8% 중후반대 금리가 적용된다. 2분기 하루 평균 잔고에 연 8.5%를 적용한 추정 이자수익은 5517억원이다.

두 융자를 합친 증권사의 2분기 추정 이자수익은 총 1조3603억원이다.

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1분기 추정 이자수익은 신용융자 6977억원과 예탁증권담보융자 5531억원 등 총 1조2508억원이다. 2분기 이자수익이 전 분기보다 8.7% 증가한 셈이다.

실제 올해 1분기 10개 대형 증권사가 신용융자로 거둔 이자수익만 약 6000억원에 달했다.

최근 신용융자 잔고는 38조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신용공여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할 수 없어 추가 대출 여력이 한계에 가까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과 신용공여 한도를 확대하고 있어 신용융자 잔고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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