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입찰 경쟁률 '2대 1' 첫 달성⋯5개 사업 1786MW 선정

입력 2026-06-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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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2026년 상반기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발표

▲한국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보령녹도 해상풍력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보령녹도 해상풍력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총 1786MW 규모의 5개 사업이 해상풍력 최종 선정됐다.

2022년 경쟁입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2대 1의 경쟁률을 달성하면서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과 성장 잠재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한국에너지공단이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를 확정하고, 입찰 사업자에게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총 3656MW 규모의 9개 사업이 응찰해 최종 5개 사업(1786MW)이 낙찰됐다. 경쟁률은 2대 1로 기존 최고치였던 2024년의 1.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입찰 상한가격이 전년 대비 약 3%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정식 해상풍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공공주도형 입찰 시장에서 1개 사업(160MW), 일반 입찰 시장에서 3개 사업(1094MW) 등 총 1254MW가 선정됐다.

이는 전년도 연간 전체 선정 규모인 689MW를 상반기 물량만으로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해 낮은 참여 수요 탓에 열리지 못했던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역시 3개 사업이 경쟁한 끝에 1개 사업(532MW)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유체 제작 등 전 공급망에 걸쳐 국내 기업의 참여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입찰 결과의 특징은 국내 공급망 활용의 본격화다. 선정된 사업들은 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 전력케이블, 설치 및 시공, 운영 등 사실상 핵심 전 부문에서 국내 공급망 참여 계획을 제시했다.

터빈의 경우 국내 기술력과 공급망이 잘 갖춰진 10MW급을 채택한 사업들이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아직 국내 독자 기술이 없는 15MW급 터빈을 도입할 사업들조차 단순 조립을 넘어선 최소한의 국내 생산 및 기술이전 계획을 약속했다.

기후부는 이 같은 결과가 그간 정부 측에서 산업경제효과, 공급망, 안보 등 비가격 지표 평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데 따른 긍정적 효과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번 입찰에서 사업자들이 약속한 국내 생산, 기술이전, 인증 획득 등의 계획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낙찰 이후 이행점검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터빈과 제어시스템 등 사이버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부문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의 합동 보안성 검증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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