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재용·최태원에 "국민 영웅"…정부 전폭 지원도 약속 [종합]

입력 2026-06-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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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계획 발표 후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계획 발표 후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국가영웅", "국민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국가 미래를 위한 대규모 투자 결단에 감사를 표했다. 정부는 이에 화답해 인허가부터 전력·용수, 교육여건까지 기업 투자에 필요한 기반을 직접 책임지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참으로 감격적인 순간이다. 대한민국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며 "우리 기업인들을 대표해서 이 두 분에게 '국가영웅', 또는 '국민영웅'이라고 불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이익을 위해 활동하기도 하지만 국가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활동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또 "더 나은 조건을 갖춘 해외로 나갈 수도 있겠지만 우리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선택과 결단을 해주신 데 대해 국민을 대표해 인사드리겠다"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였다. 행사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재용 회장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앞으로 이 계획을 차질 없이 확실히 수행하겠다는 의미로 손 한 번 잡아보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손을 맞잡으며 메가프로젝트 성공 의지를 함께 다졌다.

감사의 뜻은 곧바로 정부의 지원 약속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기업에 손실과 위험을 강요하면서 국가적 필요를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인프라와 각종 지원을 통해 더 좋은 여건에서 투자하도록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신속한 원스톱 행정 절차는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에 이 사안만 전담하는 팀을 별도로 구성해 사업이 끝날 때까지,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현장 건의에도 즉석에서 답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인허가 절차 개선을 요청하자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겠다"고 답했고, 전력·용수 등 국가산단 기반시설과 RE100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전력요금 지원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지방정부와의 공동 투자 가능성도 언급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책임지는 방식의 지원 의지도 내비쳤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교육여건 개선을 요청하자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아이들을 양육하며 생활할 수 있겠느냐가 최고의 관건"이라며 특수목적고 설립 등 필요한 교육 인프라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용인 클러스터와 청주 지역에 대한 추가 재정지원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현재 상태로는 용수 공급이 아슬아슬하고 전력도 무리하게 설정돼 있다"며 "재정지원을 얼마나 할지는 토론을 더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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