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보다 18.0% 늘었다. 1월 이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다.
국가데이터처는 24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서 4월 출생아 수가 2만452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734명(18.0%) 증가했다고 밝혔다. 4월 기준으로 2019년(2만6104명)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1~4월 누계로는 9만953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 늘었다.
다만, 출생아 회복 속도는 지역별 차이가 크다. 서울, 인천, 경기는 4월 출생아 수가 각각 20.0%, 18.9%, 25.7% 급증했다. 반면, 경남과 제주는 증가율이 각각 3.1%, 1.1%에 그쳤다. 1~4월 누계도 비슷한 흐름이다. 서울(18.1%), 인천(15.8%), 경기(17.1%)는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세종(7.9%), 경북(9.5%), 제주(6.1%)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여기에 저연령대 출산 회복이 더디다. 4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13명 증가했는데, 연령대별 출산율 증가는 30대에서 두드러졌다. 4월 연령대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34세에서 86.8명으로 12.7명, 35~39세에서 63.4명으로 12.3명 급증했다. 반면, 24세 이하는 1.8명으로 0.4명 줄고, 25~29세는 22.3명으로 1.7명 증가에 그쳤다. 24세 이하 출산율은 40세 이상 출산율(4.8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혼인은 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 증가율이 2월 -4.2%에서 3월 10.1%로 회복됐으나, 4월 9.0%로 축소됐다. 1~4월 누계 증가율은 6.8%다.
혼인은 출산보다 지역별 차이가 크다. 4월 혼인 건수는 광주·대전·울산·전북·전남·경북 등 6개 시·도에서 줄었다. 모두 비수도권이다. 1~4월 누계 증가율은 서울(15.8%)에서 두드러졌다. 인천(8.2%), 경기(9.2%)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광주(-4.7%), 대전(-16.2%), 세종(-2.1), 강원(-2.0%), 전북(-6.2%), 제주(-0.6%)는 1~4월 누계 증가율이 마이너스다.
한편,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3884명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감소 폭은 2021년 9월(-3757명) 이후 최소다. 시·도별로 서울은 2개월 연속, 경기는 4개월 연속으로 인구가 자연증가했다. 인천은 1월 이후 3개월 만에 자연증가로 전환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대부분 시·도에서 자연감소가 이어졌다. 비수도권에서 4월 인구가 자연증가한 시·도는 대전·울산·세종뿐이다. 대전·울산·세종은 상대적으로 노인인구(65세 이상) 비율이 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