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CEO 보수 역대급⋯머스크식 ‘잭팟 보상’ 번졌다

입력 2026-08-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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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제외해도 작년 평균 322억원…21%↑
1990년대 집계 시작 이후 사상 최고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에게 주어진 이례적인 기업 보상안이 다른 S&P500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거액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노동단체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는 이날 자료를 통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 CEO인 머스크를 제외하더라도 S&P500 기업 CEO의 평균 보수는 지난해 2280만달러(약 322억원)로 전년비 21%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AFL-CIO가 1990년대 해당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는 이러한 급증세의 배경에 대해 “머스크의 테슬라 보상안에서 영향을 받은 초대형 보상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보상안 규모는 모든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1조달러에 달한다. 테슬라 주주들은 지난해 11월 회사가 1580억달러로 평가한 양도제한조건부 주식 보상안을 승인했다.

AFL-CIO가 올해 발간한 연례 보수 모니터링 보고서 ‘페이워치(Paywatch)’에 따르면 머스크의이 보상 금액을 포함할 경우 지난해 S&P500 기업 CEO의 평균 보수는 3억4010만달러에 달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6월 12일 뉴욕증시 상장으로 인한 지분 가치 상승으로 세계 최초로 조만장자가 되기도 했다.

AFL-CIO의 프레드 레드먼드 사무총장 겸 재무담당자는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보상은 다른 CEO의 보상안이 논의될 때 역학 구도를 바꾼다”며 “이사회가 이를 하나의 기준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레드먼드 사무총장은 또 AI 확산과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 연방노동관계위원회(NLRB)로 인해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이 억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두 요인은 지난해 S&P500 기업의 CEO와 일반 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가 머스크의 테슬라 보상을 제외하고도 312대 1로 확대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24년에는 285대 1이었다. 머스크의 테슬라 보상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CEO와 직원의 평균 보수 격차는 무려 5387대 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레드먼드는 “조합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자신들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에 크게 분노하고 있으며, 불평등 문제를 알리는 데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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