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그룹, 7650억 규모 '휴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입력 2026-06-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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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투자회사 CBC그룹이 보톡스 전문 기업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빌린 대규모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차환)에 나섰다. 휴젤의 기업가치가 증가하면서 국내 금융기관들과 총 765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19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CBC그룹이 휴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는 최근 국내 대주단과 총 7650억원 한도의 신규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이는 2022년 휴젤 인수 당시 조달한 인수금융을 차환하기 위한 것으로, 2024년 리파이낸싱 이후 약 2년 만의 추가 재조달이다.

대출은 상환 선순위 6750억원, 후순위 900억원으로 구성됐다. 만기는 2029년 6월 17일까지이며 원금은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차주는 지급 의무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보유 중인 휴젤 주식과 전환사채(CB)에 대해 대주단을 공동 1순위 근질권자로 설정할 예정이다.

CBC그룹은 2021년 GS그룹, IMM인베스트먼트,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휴젤을 인수했다. 이후 휴젤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 3월 말 기준 CBC그룹 측은 휴젤 지분 43.53%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휴젤의 안정적인 실적과 기업가치가 이번 리파이낸싱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금리 환경 변화와 휴젤의 기업가치 상승이 맞물리면서 인수금융 구조를 다시 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사모펀드가 포트폴리오 기업의 자산가치를 활용해 금융비용과 자본구조를 효율화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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