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9%대 급등하면서 SK그룹주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에 따른 해외 투자자 접근성 확대 기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상승 전망이 맞물리며 그룹 내 반도체·지주사 관련 종목이 함께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9시20분 SK그룹 상장사 17개 중 16개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SK가스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며 하락 종목은 없다.
SK디스커버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64% 오른 5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SK이터닉스는 18.01% 상승한 4만4550원, SK는 15.45% 오른 82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9.97% 오른 1만480원, SK하이닉스는 9.46% 상승한 28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C는 8.15% 오른 11만5500원, SK오션플랜트는 7.46% 상승한 1만5260원, SK스퀘어는 5.78% 오른 190만3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그룹주도 일제히 강세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012조7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고, SK스퀘어 시가총액은 251조1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SK 시가총액은 59조6000억원, SK텔레콤은 19조6000억원, SK이노베이션은 16조8000억원 수준이다.
이날 SK그룹주 강세의 중심에는 SK하이닉스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ADR 발행 일정을 확정했다. ADR은 다음 달 10일 미국 나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최대 179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전일 종가 255만원을 참고해 약 4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ADR 상장 기대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반도체 대표주가 미국 시장에서 거래될 경우 투자 저변이 넓어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편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HBM 가격 상승 전망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HBM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내년 이후 메모리 가격 상승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SK하이닉스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 눈높이도 높아지는 흐름이다.
SK하이닉스 강세는 SK스퀘어와 SK에도 직접적인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가치와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하는 종목으로 꼽힌다. SK 역시 SK스퀘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C 등 주요 자회사 가치 상승 기대가 맞물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장에 따른 미국 투자자 접근성 강화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을 기대한다”며 “공모 기준 기준 시총은 SOX 지수내 25위에 해당하고 1대 1 발행 비율로 1790만주 상장돼 거래량 조건도 무난하다. 내년 9월 정기변경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SOX 지수 추종 수급의 유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