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도 국내 브랜드 가치 1위…SK하이닉스 첫 톱10 진입

입력 2026-06-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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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출처=인터브랜드)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출처=인터브랜드)

삼성전자가 올해도 국내 브랜드 가치 1위를 지켰다. 올해 브랜드 평가에서는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생성형 AI 확산과 산업 구조 변화가 기업 실적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 간 격차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는 11일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6'를 발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를 선정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올해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231조10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인터브랜드는 AI 전환과 소비 환경 변화, 기업 윤리 이슈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여부에 따라 브랜드 가치의 양극화가 나타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브랜드 가치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113조2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4% 감소했지만 압도적인 격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30조7459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이어 기아가 10조6841억원으로 3위, LG전자가 8조5956억원으로 4위, 네이버가 8조2419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171조4737억원으로 전체 50대 브랜드 가치의 74.2%를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3조226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9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국내 브랜드 가치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브랜드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 성장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브랜드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이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CJ올리브영과 두산에너빌리티도 올해 대표 성장 브랜드로 선정됐다. CJ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과 K뷰티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과 가스터빈 중심의 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처음 50대 브랜드에 진입한 기업은 크래프톤과 동원이다. 크래프톤은 'PUBG: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 IP 경쟁력과 AI 기반 게임 개발 전략을 앞세워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원은 식품과 물류를 넘어 스마트 물류, 2차전지 소재 등 미래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50위에 신규 진입했다.

인터브랜드는 "AI 기술 확산과 산업 구조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의 미래 성장 전략과 혁신 역량이 브랜드 가치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며 "올해는 기업 간 브랜드 가치 격차가 더욱 확대된 해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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