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총력…정유·건설기계까지 지원사격

입력 2026-06-04 10:26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캐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 참석…조선 넘어 에너지·인프라 협력 모색

▲지난해 11월 멜라니 졸리(Melanie Joly)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필립 라포튠(Philippe Lafortune)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이 HD현대 조석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과 함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래형 선박·잠수함·호위함 등 함정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지난해 11월 멜라니 졸리(Melanie Joly)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필립 라포튠(Philippe Lafortune)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이 HD현대 조석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과 함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래형 선박·잠수함·호위함 등 함정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가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조선뿐 아니라 에너지·건설기계 계열사까지 동원한 총력전에 나섰다. 잠수함 건조 역량에 더해 원유 도입 확대와 광업·인프라 협력,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포함한 산업협력 패키지를 앞세워 측면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포럼에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조석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마티 디콘 캐나다 상원 국가안보·국방·보훈 상임위원회(SECD) 위원장을 만나 K-잠수함의 경쟁력과 조선 기술력을 설명하며 조선·방산 협력 확대 의지를 전달했다.

한화오션과 ‘원팀’을 구성해 CPSP에 뛰어든 HD현대중공업은 조선 분야를 넘어 에너지와 R&D까지 포함한 절충교역안을 마련해 캐나다 측에 제시했다.

그룹 내 에너지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캐나다 원유업체와 협력해 잠수함 사업 기간 동안 조 단위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한편, 캐나다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조선은 물론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조선·에너지·연구개발 분야를 아우르는 장기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포럼에서 HD현대오일뱅크는 “캐나다는 대한민국의 자원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고도화 설비를 갖춘 HD현대오일뱅크의 기술력과 캐나다의 초중질유가 결합한다면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제품으로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공장 설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건설기계는 캐나다 광업 및 도로 건설 프로젝트에서 자사 건설장비 자율·자동화 솔루션을 테스트베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칭펀드 설립을 제안했다. HD건설기계는 지난해 캐나다에 굴착기와 지게차 등 건설장비 약 800대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약 9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CPSP 사업과 연계한 산업협력을 위한 다양한 패키지를 제안 중에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함정 건조 역량을 통해 한화오션과 함께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캐나다 정부가 원하는 시기에 성능이 보장된 잠수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CPSP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신형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HD현대중공업은 손원일급(KSS-II·214급)과 도산안창호급(KSS-III·3000t급) 잠수함 사업을 통해 역량을 축적해왔다. 2007년 독일 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손원일급 잠수함을 건조·인도했으며, 지난해에는 손원일급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했다.

또 지난해 4월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인 신채호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신채호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운용 능력을 갖춘 잠수함으로, 동급 잠수함 가운데 최초로 적기 인도된 사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사는 같았지만…오세훈·정원오 엇갈린 선거사무실 아침 풍경
  • 젠슨 황, 잠실 마운드 오른다…박정원 두산 회장은 시타
  • '국힘 제로' 외쳤지만 결과는 역풍…조국, 평택을 패배 후폭풍
  • 李 청와대 참모 7명 중 5명 당선…하정우·김병욱 고배 [선택, 6·3 지선]
  • 한동훈, 부산 북갑 보궐선거 당선…“북구 발전·보수 재건 완수할 것”
  • 청와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엄정 주시…선관위, 책임 있는 조치해야”
  • 113조 IPO 초읽기…국내 증시도 영향권 [스페이스X 상장, 축포냐 쇼크냐 上-①]
  • 공사비 오르고 공급 절벽⋯분양ㆍ입주권 30억대 거래 속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13: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865,000
    • -1.74%
    • 이더리움
    • 2,695,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367,500
    • -0.38%
    • 리플
    • 1,800
    • +1.35%
    • 솔라나
    • 106,400
    • -1.3%
    • 에이다
    • 298
    • -4.18%
    • 트론
    • 496
    • +1.43%
    • 스텔라루멘
    • 318
    • -2.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970
    • -3.11%
    • 체인링크
    • 12,360
    • +1.15%
    • 샌드박스
    • 88
    • -1.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