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미래 담은 킬러 상품에 성패” …‘미래에셋운용 3.0’ 비전 제시

입력 2026-06-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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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라애셋자산운용)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라애셋자산운용)

“미래를 담은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에 그룹의 성패가 달렸다”

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세이지우드 홍천에서 열린 ‘미래에셋 랠리(Mirae Asset Rally 2026)’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미래에셋 랠리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주요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박 회장은 행사에서 “킬러 프로덕트는 아직 멀고 불확실해 보이는 구조적 변화를 고객이 실제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투자 기회로 바꾸고, 나아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상품”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어온 성공적인 ETF들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였다”면서 “시장이 충분히 이해하기 전에 구조적 변화를 발견하고, 확신을 바탕으로 상품화해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은 주요 시장에서 시장보다 한발 앞서 구조적 성장 기회를 포착해 차별화된 ETF를 선보여 왔다. 홍콩에서는 현지 최초 커버드콜 ETF를 출시하며 인컴형 ETF 시장을 선도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기대감을 반영한 우주항공 산업 투자 스페이스테크 ETF를 발 빠르게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Global X US의 인공지능 테마 ETF ‘AIQ’는 2018년 출시돼 챗GPT를 계기로 AI가 대중적 관심을 받기 훨씬 전부터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대표 사례다. 현재 이 ETF의 순자산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TIGER ETF도 한국 반도체 핵심 기업에 압축 투자하는 ‘TIGER 반도체TOP10’을 출시해 순자산 약 14조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의 다음 성장 방향으로 ‘Mirae Asset 3.0’ 구상을 제시했다. Mirae Asset 3.0은 ETF·AI 자산관리·디지털 자산 등 미래에셋그룹이 지난 30여년간 구축해온 핵심 역량을 하나로 연결해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TF를 핵심 상품 엔진으로, 증권 플랫폼을 고객 접점으로, AI와 토큰화를 미래 금융 인프라로 삼아 고객이 성장 기회에 더 쉽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비즈니스가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총 순자산은 428조원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ETF 순자산 기준 글로벌 11위 운용사로 자리매김하며 세계 ETF 시장 내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주요 해외 법인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미국 Global X US는 순자산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ETF 시장의 주요 운용사로 성장했고, 국내 TIGER ETF 역시 순자산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는 박 회장이 강조해 온 글로벌 비전이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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