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부터 인재 매칭까지…HR 업계 AI 경쟁 확산

입력 2026-05-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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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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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플랫폼 업계의 인공지능(AI) 경쟁이 서류 작성과 인재 매칭, 채용 관리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구직자에게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 부담을 줄이고, 기업에는 적합한 인재를 더 빠르게 찾는 채용 효율화 수단으로 AI 기능이 고도화되는 모습이다.

23일 HR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구직자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을 돕는 ‘AI 서류합격 코칭’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서류합격 코칭은 구직자가 AI 컨설팅을 받아 자소서와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새 서비스는 최근 생성형 AI를 서류 작성에 활용하는 구직자가 늘고 있지만 범용 AI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바탕이 됐다. 사람인이 직장인 9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성형 AI 활용 비중은 59%로 나타났다. 다만 이용자들은 △결과가 일반적이고 차별화가 어렵다 △실제 채용 기준에 맞는지 확신이 없다 등을 한계로 꼽았다.

사람인의 AI 서류합격 코칭은 이력서와 공고, 기업의 이직 제안 데이터, 구직자의 입사 지원 패턴 등 사람인이 보유한 구직·채용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자기소개서 코칭은 사용자의 이력서를 바탕으로 직무와 기업, 공고를 분석해 자소서 문항을 제안하고 초안 작성과 문체 수정 등을 지원한다. 이력서 코칭은 구직자의 이력과 스킬을 지원 공고와 비교해 경력기술서 보완 방향을 제시한다.

인크루트도 채용·커리어 특화 AI ‘나비’를 공개하며 AI 전환에 나섰다. 나비는 기업의 채용 효율과 공정성, 개인의 커리어 경험 향상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다. 인크루트는 나비를 통해 △채용 효율 극대화 △공정 채용 지원 △지원자 경험 향상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나비는 기업용 HR, 개인용 커리어, 플랫폼 공통 기능 등 세 영역을 중심으로 확장된다. 인크루트는 취업포털 인크루트, 기업용 채용 솔루션 인크루트웍스, 긱워커 플랫폼 뉴워커, 헤드헌팅 플랫폼 셜록N 등 주요 서비스 전반에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잡코리아는 AI 인재 매칭 서비스 원픽을 앞세워 채용 매칭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잡코리아 운영 법인 웍스피어는 원픽에 등록된 누적 공고 조회 수가 1억2000만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원픽은 잡코리아의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채용 공고와 기업, 구직자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일자리 매칭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원픽의 이용 지표도 늘고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원픽의 누적 공고 조회 수는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공고 등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최근 1년간 원픽을 통한 입사 지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누적 450만 회를 넘어섰고, 최종 합격 사례도 같은 기간 12% 늘었다.

잡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솔루션을 원픽에 적용해 매칭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AI 기반 △공고 생성 △이력서 요약 △인재 추천 △서류 합격 예측 △연봉 예측 등 기능을 통해 기업과 구직자의 채용 효율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HR 업계의 AI 경쟁은 기존 공고 검색 중심 서비스에서 서류 작성, 인재 추천, 서류 합격 예측, 커리어 관리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반 채용 서비스는 축적된 채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직자에게 개인화된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취업 준비생과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의 서류 작성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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