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혁명주역’ 카스트로, 제2의 마두로 되나…미국서 기소

입력 2026-05-21 13:5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96년 여객기 격추 사건에 살인 혐의 기소
마두로처럼 체포작전 펼칠지는 미지수

▲라울 카스트로(오른쪽) 전 쿠바 대통령이 국가평의회 의장 시절인 2011년 4월 19일 형인 피델 카스트로와 대화하고 있다. (아바나/AFP연합뉴스)
▲라울 카스트로(오른쪽) 전 쿠바 대통령이 국가평의회 의장 시절인 2011년 4월 19일 형인 피델 카스트로와 대화하고 있다. (아바나/AFP연합뉴스)
쿠바 혁명의 주역으로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이 미국에서 기소됐다. 이에 미국이 1월 군사작전을 펼쳐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송환한 것처럼 쿠바에서도 비슷한 작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카스트로 전 대통령을 살인 및 미국 시민 살해 음모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1996년 2월 24일 쿠바 망명 단체가 운용하던 여객기 두 대를 쿠바군이 격추한 사건과 관련한 혐의다. 당시 카스트로 전 대통령은 쿠바 국방장관이었고 미 당국은 그가 실질적인 관계자인 것으로 판단했다. 카스트로 전 대통령 외에도 5명이 함께 기소됐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압박 수위를 이례적 수준으로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NYT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쿠바를 위협하는 발언을 하면서 정권 교체를 압박하던 가운데 미국이 직접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95세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은 정계를 떠났지만, 여전히 막후 실세로 통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사례와 유사하게 카스트로 정권을 축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스트로 기소 소식이 전해진 후 기자들에게 “사태 악화는 없을 것이다.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봐라, 거긴 완전히 망가져 엉망진창”이라고 말했다.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카스트로가 스스로 오든 다른 방식으로든 미국 법정에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체포 시 마두로 대통령 때와 같은 군사작전을 펼칠 것인지’라는 물음에 “그렇게 말하고 싶진 않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과급 15%’ 어디까지 양보했나…삼성 노사, 막판 절충안 뜯어보니
  • 딱 걸린 업자?…'꿈빛 파티시엘' 팝업 관문 퀴즈 [해시태그]
  • 블라인드 '결혼' 글 급증…부정적 이야기가 '절반' [데이터클립]
  • "물도 안 사먹을 것"⋯방탄소년단 '축제'에 대체 무슨 일이 [엔터로그]
  • 전세난에 매물까지 줄었다…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 ‘AI 버블론’ 일축해버린 엔비디아 젠슨 황⋯“에이전틱 AI 시대 왔다” [종합]
  • 단독 이용철 방사청장 캐나다行…K잠수함 60조 수주전 힘 싣는다
  • 단독 “투자 조장 금지”…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이벤트 줄취소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416,000
    • +0.37%
    • 이더리움
    • 3,175,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566,500
    • +2.63%
    • 리플
    • 2,047
    • +0.54%
    • 솔라나
    • 129,900
    • +1.8%
    • 에이다
    • 375
    • +1.35%
    • 트론
    • 541
    • +1.5%
    • 스텔라루멘
    • 220
    • +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70
    • -0.72%
    • 체인링크
    • 14,550
    • +2.03%
    • 샌드박스
    • 110
    • +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