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95.6% 여전히 착용…정장형 평균 26만 원·브랜드 쏠림도 여전

입력 2026-05-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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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국 중·고 대상 첫 교복비 전수조사 실시
정장형+생활형 혼합 운영 60.5%로 가장 많아
셔츠 가격 최대 17만8000원, 바지 9만9000원

▲교육 당국이 교복 가격을 바로잡기 위해 전국 학교를 상대로 한 교복비 전수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2월 23일 관내 학교와 졸업생에게 교복을 기증받아 필요로 하는 주민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을 찾은 학부모가 교복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 당국이 교복 가격을 바로잡기 위해 전국 학교를 상대로 한 교복비 전수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2월 23일 관내 학교와 졸업생에게 교복을 기증받아 필요로 하는 주민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을 찾은 학부모가 교복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교복 착용 학교의 평균 낙찰가는 정장형 26만 원대, 생활형 15만 원대로 나타났다. 학교별 품목 수와 단가 편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4대 주요 브랜드가 전체 학교의 67.8%를 차지하는 등 특정 브랜드 중심 시장 구조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교복비 전수조사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첫 교복비 전수조사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2월 발표한 ‘교복가격 개선방안’ 후속 조치다. 전국 중·고교 5687곳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앞서 정부는 민생물가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교복가격 적정성 검토 △학교주관 구매제도 개선 △입찰 담합 엄정 대응 등을 담은 교복가격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현장 간담회와 시도교육청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교복가격 안정화 추진 및 교복 입찰담합 조치계획’을 보고했다.

조사 결과 전국 중·고교 가운데 95.6%인 5437교가 교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학교급별 착용률은 중학교 94.5%, 고등학교 97.1%였다.

교복 유형은 정장형과 생활형을 혼합해 운영하는 학교가 60.5%(3288교)로 가장 많았다. 정장형만 운영하는 학교는 26.0%, 생활형만 운영하는 학교는 13.5%였다.

학교별 교복 구성 품목 수도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품목 수는 최소 1개에서 최대 16개까지 다양했으며 평균은 7개였다. 정장형은 평균 5개, 생활형은 평균 3개 수준이었다.

품목별 가격 편차도 컸다. 정장형 동복 셔츠 평균가는 4만3460원이었지만 학교별로는 최소 1만 원에서 최대 17만8000원까지 차이가 났다. 정장형 동복 바지는 평균 6만4328원으로 조사됐으며 최소 2만 원, 최대 9만9000원이었다.

세부 품목별 평균가는 정장형 기준 코트 9만2731원, 자켓 7만4358원, 조끼 3만7754원, 가디건 5만7582원 수준이었다. 하복 셔츠와 블라우스는 각각 4만4119원, 4만3481원이었다. 생활형 교복은 후드짚업 평균가가 6만3703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맨투맨은 4만3879원, 후드티는 5만3825원이었다.

교육부는 지역·학교별 교복 품목 수와 단가 편차가 크고 추가 구매 가능성이 높은 품목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는 등 가격 구조상 불합리성이 일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교복 낙찰업체는 4대 주요 브랜드가 전체의 67.8%(3687교)를 차지했다. 기타 브랜드는 32.2%(1750교)였다. 교육부는 주요 브랜드 중심의 시장 구조가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평균 낙찰가는 정장형 교복이 26만5753원, 생활형 교복은 15만2877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평균 단가 역시 전반적으로 정장형이 생활형보다 다소 높았다. 예를 들어 동복 하의는 정장형이 평균 6만3782원으로 생활형(5만491원)보다 비쌌다. 하복 상의 역시 정장형이 평균 4만4049원으로 생활형(4만2974원)보다 높았다.

교육부는 앞으로 교복 운영 정보를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해 가격 투명성과 학부모 알 권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누리집에 전국·시도별 교복 유형, 계약 방식, 낙찰가, 품목별 단가 등을 공개한다. 또 오는 6월부터는 학교별 누리집 등을 통해 교복 유형과 품목별 단가, 구매 방식 등 2026학년도 교복 운영 현황을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학교알리미에 공개 중인 교복 정보공시 항목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교복 착용 여부와 구매 방식, 동·하복 낙찰가 정도만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교복 유형, 1인당 지원금액, 선정 업체 현황, 품목별 단가 등도 포함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 개선안을 마련하고 6~8월 시스템 개발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정보공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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